6.25무공훈장찾기

(R) 반세기만에 되찾은 ‘명예’

유연신.최경순 2007. 2. 7. 14:33
[서경방송 2007-02-06]
(R) 반세기만에 되찾은 ‘명예’
| TV |
(앵커) 한국 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전과를 세우고도 빛을 보지 못했던 참전용사들에게 반세기 만에 영예로운 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이미 고인이 돼버린 참전용사들의 훈장을 대신 전해 받은 유족들은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상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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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지난 1950년, 징병제 1기로 입대해 5사단 전투훈련 소대장 임무를 수행해온 이동석 할아버지.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온 할아버지에게 오늘은 생애 최고의 날입니다.
반세기만에 가슴에 3개의 무공훈장을 달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의 회한을 달래듯 할아버지는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립니다.

>인터뷰(이동석, 한국전 참전용사)

이처럼 한국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웠지만 급박한 전쟁 상황 때문에 그렇다할 훈장 하나 받지 못한 참전용사 18명에게 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이미 세상을 등진 참전용사의 훈장을 대신 전해 받은 유족들은 착잡함과 고마움이 교차됩니다.

>인터뷰(이갑녀, 한국전 참전용사 유족)

하지만 아직도 수훈 사실을 모르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는 8만여 명.
경남에만 만 명이 넘습니다.
보훈청과 군은 이들의 영예를 되찾아 주기위해 지속적으로 훈장 찾아주기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의행, 진주보훈지청장)

(스탠드 업)
반세기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무공훈장.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은 참전용사들에게 잊혀진 명예를 되찾아줬습니다. scs 뉴스 박상호 입니다.

이창우 기자(changwoo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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